1. 맨 인 더 다크 시놉시스
록키(제인 레비), 머니(다니엘 조바토), 알렉스(딜런 미네트)는 10대 빈집털이범입니다. 이들은 귀중품이나 돈이 아닌 사소한 물품들만 챙깁니다. 만 달러 이하의 절도는 처벌이 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불량한 세 친구들은 밑바닥 삶을 청산하기 위해 돈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중 유일하게 아버지와 살고 있는 알렉스는 아버지가 보안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알렉스는 이를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머니는 눈먼 노인(스티븐 랭)의 거액의 현금을 훔치자는 제안을 합니다. 하지만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고 생각한 알렉스는 거절하지만, 결국 수락하게 됩니다. 자정이 지나 다시 모인 세 사람은, 노인의 개를 재우는 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노인의 집에 잠입하려는 중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하고, 가까스로 보안까지 해제에 성공한 그들입니다. 그들은 집에 수면가스를 뿌리며 돈에 위치를 확인합니다. 머니는 노인이 잠에 들었다고 생각해 선을 넘는 행동까지 서슴지 않고 합니다. 알렉스는 자리를 피하지만 남아있는 머니와 록키가 닫힌 문을 여는 순간, 노인이 나타납니다. 노인은 손끝으로 소리와 바람을 감지하더니 머니를 제압합니다. 이들이 치밀한 계획은 노인의 덫에 의해 무력화되면서 암전 속에서 모든 것이 역전되기 시작합니다.
2. 후속작의 기대
제가 이영화를 봤을 시기에는 후속작 이야기가 솔솔 나오는 시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공포영화가 취향이 맞지 않아 후속작에 대한 정보와 기대는 생각도 안 하고 있었지만 공포영화 마니아인 지인들의 추천으로 보게 된 후 후속작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생각지도 않게 보게 됐지만 흡입력에 푹 빠졌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눈먼 노인의 광기가 파급력이 있었기 때문에 후속작도 그만큼 기대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전편보다 나은 속편이 없다는 편견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맨 인 더 다크라면 그 말은 잠시 잊어도 될 듯합니다.
3. 나의 총평
위에도 언급했습니다만 저는 공포영화에 취미가 없어서 마니아적으로 찾아보고 하지 않습니다. 이 영화 또한 공포영화 마니아인 동생의 추천으로 보게 됐는데 심장이 쫄깃하면서 초집중해서 봤던 걸로 기억합니다. 보면서도 돈이 뭐라고 참 본인들의 목숨보다 소중한가 싶었다가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있어야지 라는 생각도 했던 영화였습니다. 인간의 욕심은 참 끝이 없다고 생각한 점도 있었고, 저였다면 이미 겁에 질려 줄행랑을 쳤을 거라는 예상을 했습니다. 알렉스로 나오는 딜런 미네트를 어디서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 넷플릭스 루머의 루머의 루머에 나왔었답니다. 제가 시청했을 시기에는 몰랐지만 리뷰를 쓰려고 보니 낯이 익는 게 반가웠습니다. 노인이 맹인이다 보니 노인 옆으로 스쳐 지나가는 그런 장면이 숨 막히게 다가왔고 저까지 숨죽이며 보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항상 무언가 제한적이라는 건 답답하면서도 긴장되는 그런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그런 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퇴역군인이라는 직업도 한몫하는 게 어린 10대 청년들보다 체력이 더 좋은 걸 보고 예사롭지 않았답니다. 저 보다도 연세가 많으신데 성난 근육이 멋지게 보였습니다. 사람은 운동을 해야 하는구나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강철부대 못지않은 어르신이었습니다. 록키와 알렉스가 지하로 내려갔을 때 암전 상황은 생각지도 못했고 연출로서도 맘에 들었습니다. 저까지 헬게이트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였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이영화의 묘미는 이 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영화 장르가 공포 영화긴 해도 공포영화에 겁이 많으신 분들도 혼자 충분히 볼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오히려 저는 충격적인 후반부 내용 때문에 청소년 관람불가가 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잔인하고 무섭고 자극적인 장면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도 자녀가 있지만 노인의 서사를 보며 울컥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독해지고 강해질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죄질이 불량한 친구들이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응원하게 되는 이중적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정당화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사람은 죄짓지 말고 착하게 살아야 하며, 남의 것을 탐하면 끝이 어떻게 되는지 확연히 보여주는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몰입해서 볼 수 있는 공포영화를 찾으신다면 추천드립니다. 저는 후속작을 보고 또 리뷰 남기러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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