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베이비 드라이버 시놉시스
신기에 가까운 발놀림과 손놀림은 물론이거니와 차선 변경과 역주행으로 귀신같은 운전실력, 완벽한 플레이리스트를 갖춘 탈출 전문 드라이버 베이비(안셀 엘고트)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을 사고로 잃은 베이비는 그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귀울림을 줄이려 그에게 항상 음악은 필수입니다. 덕분에 도로의 유령이라고 불리는 그는 뛰어난 운전실력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박사(케빈 스페이시)가 설계한 은행 강도단으로 있는 베이비는 하는 업무에 비해 그리 큰 액수를 받지는 않지만 요즘 기분이 좋습니다. 한 번만 일을 더 하면 박사에게 진 빚을 갚아 자신의 운전실력을 은행강도들을 위해 쓰지 않아도 되고 그것뿐만 아니라 어느 날 운명 같은 그녀 데보라(릴리 제임스)를 만나 첫눈에 반하게 되면서 베이비는 새로운 인생으로의 탈출을 꿈꾸게 됩니다. 오늘이 이제 이 악당들과의 마지막 날입니다. 베이비와 박사를 제외한 멤버는 그날그날 다릅니다. 더 이상 성질이 난폭한 배츠와도 마주치지 않아도 됩니다. 이제 베이비는 양아버지의 바람대로 행복을 바라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데보라와도 더욱더 사이가 가까워지는 그때 다시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합니다. 다시 일을 해보자며 박사, 달링(에이사 곤살레스), 버디(존 햄), 배츠(제이미 폭스)는 그를 절대 놓아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2. 베이비 드라이버 OST
베이비 드라이버 영화는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편집상, 음향 편집상, 음악 효과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만큼 주옥같은 음악이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적재적소에 경쾌하고 신나는 음악을 넣어줌으로써 영화 감상의 묘미가 있습니다. 좋은 평가를 받게 된 것도 음악을 훌륭하게 사용한 연출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감각적인 음악들이 장면과 적절히 어우러져 뮤지컬을 보는 느낌도 납니다. 숨 막히는 액션씬과 총소리, 자동차 엔진 소리 이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베이비 드라이버를 기획할 때부터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꽤나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음악을 들어야 자신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청력 이상을 줄일 수 있다는 설정도 인상 깊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베이비가 음악 듣는 것도 좋아하고 집에서 수작업으로 편곡을 해서 음악을 만들어내기도 한다는 것도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OST 박자에 따라 출연배우들의 움직임이 달라지는 것도 인상 깊게 보입니다. 유쾌하고 시원시원한 액션 영화에는 OST가 그만큼 중요시된다고 생각됩니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음악을 매우 좋아한다고 느껴지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3. 나의 총평
베이비 드라이버 액션 영화는 맥주가 당기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고 나니 방탄소년단이 추천하기도 했던 영화라고 들었습니다. 흥이 저절로 오르는 음악과 현란한 자동차 액션 씬이 저절로 영화에 집중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러닝타임이 길지 않아 가볍게 보기 좋았던 영화입니다. 초반에 나오는 박진감 넘치는 드라이브 씬은 감독의 감각적인 영상미를 볼 수 있습니다. 천재 감독이란 설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계속 질주하는 영화라 부담 없이 끝까지 보기 편합니다. OST도 모두 좋아서 더 집중이 잘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티모시 살라메의 전 연인인 에이사 곤잘레스가 달링 역할로 나옵니다. 둘이 잘 어울렸는데 개인적으로 아쉽습니다. 멕시코 출신 배우로 할리우드 대형 영화에서 조연으로 많이 출연해 차차 자신의 입지를 넓히고 있답니다. 앞으로 스크린에서 종종 보게 되겠습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감독은 관객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런 감각적인 음악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씬이라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음악을 이렇게도 잘 사용해서 다이내믹하게 내가 직접 운전하는 느낌도 나게 할 수가 있구나 라는 생각도 들게 합니다. 그래서 71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23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편집상을 받는 영광이 펼쳐졌다고 생각합니다. 14살 때부터 영화를 만들었다고 하니 저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따분하고 진지한 영화에 지쳐 경쾌하고 박진감 넘치는 영화를 원하신다면 베이비 드라이버로 후련한 마음이 들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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