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셜 네트워크 시놉시스
하버드대학교를 다니는 마크 주커버그(제시 아이젠버그)는 보스턴대학교를 다니는 여자 친구인 에리카(루니 마라)에게 무시하는 발언을 합니다. 에리카의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내고 만 겁니다. 결국 에리카는 술집에서 일어나면서 욕을 하고 나가게 됩니다. 그래서 마크 주커버그는 분노에 차 기숙사로 돌아와 블로그에 에리카를 비방하는 글을 올립니다. 그렇지만 분이 풀리지 않은 마크는 왈도(앤드류 가필드)의 도움으로 하버드대 여학생들의 미모를 품평하는 사이트를 즉석에서 만듭니다. 그렇게 홧김에 장난으로 만든 사이트는 근처 대학생들 사이에 퍼져 하룻밤 사이에 엄청난 접속자가 몰리면서 크게 성공을 합니다. 하지만 하버드 웹사이트를 해킹하고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성차별적인 행동으로 학교에서 징계위원회가 열리면서 벌점을 받게 됩니다. 6개월의 정학 처분도 받고 말입니다. 그렇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마크는 학교에서 명성을 얻게 됩니다. 그러자 하버드대학교에서 최고로 잘 나가는 상위권 학생이고 쌍둥이 형제인 윙클 보드 형제가 마크의 프로그램 실력에 관심을 갖고 찾아옵니다. 하버드 대학교 소속 학생들만의 커뮤니티를 만들겠다는 기획을 알리며 함께 하길 권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마크는 처음에 응할 듯하다가 거절을 합니다. 그러고 나서 개인적으로 SNS 사이트를 만들게 됩니다.
2. 페이스북 창시자
소셜 네트워크는 바로 유명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의 창립과정을 담은 작품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마크 주커버그는 하버드 대학교 출신에 대학교에 재학 중일 때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을 개발한 페이스북의 창업자이자 CEO입니다. 여담으로 마크 주커버그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아내 프리실라 챈도 같은 하버드 대학교 출신의 수재입니다. 그리고 마크는 2010년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기도 한 인물 중 하나일만큼 21세기를 이끌어나가는 혁신적인 기업가 중 한 명으로 꼽힌 답니다. 빌 게이츠와 결줄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한다면 마크 주커버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어린 억만장자 이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숀이 마크에게 했던 대사대로 마크가 살게 된 것 같아 놀랍습니다.
3. 나의 총평
벌써 10년이 넘은 영화입니다. 제가 이 영화를 리뷰하게 된 이유는 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로 바꾸었기 때문입니다. 온라인으로 열린 '커넥트 콘퍼런스' 연설에서 마크 주커버그는 앞으로 페이스북이 아닌 메타버스가 최우선 사업으로 메타버스는 새로운 미래가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메타버스에서 따온 새로운 사명 '메타'와 로고를 공개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페이스북 주가도 3%로나 올랐다고 합니다. 정말 앞으로의 세상은 어떻게 변할지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합니다.
영화 초반에 보면 찌질이 남자가 예상대로 정말 찌질한 행동을 하는구나 싶어서 같은 여자로서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징계를 받는 걸 보고 통쾌하기도 했답니다. 친구들끼리 SNS를 만드는 과정들을 보면 IT 계통의 영화라 지루한 감이 조금 있지만 김태호 평론가의 말을 좀 빌리자면 IT업계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 '친구'와 닮아있다고 하셨는데 그 말을 듣고 매우 공감이 갔습니다. 윙클 보드 형제와 협업을 거절하고 개인적으로 SNS를 만들 적에 불안하다 싶었는데 법적 분쟁을 벌이는 걸 보고 역시 큰일을 하려면 저런 것도 감수해야 하는 인내심과 지구력이 있어야 하는구나를 느꼈습니다. 울화통이 치밀고 억울하고 답답하겠구나 싶었답니다. 원래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마크 주커버그 역에 앤드류 가필드를 쓰려고 했었으나 얼굴이 너무 선해서 결국 제시 아이젠버그가 역할을 맡게 됐다는 여담도 들었습니다. 왜 그런지는 각자의 상상에 맡기는 걸로 합시다. 숀이 마크에게 뭔가를 제안할 때 나오는 클럽에서의 장면은 마크의 인생의 갈림길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영화 포스터를 보면 이런 문구가 쓰여있습니다. 5억 명의 친구를 만들려면 어쩔 수 없이 몇 명의 적을 만들 수밖에 없다는 문구가 쓰여있는데 역설적으로 자기의 소중한 관계를 파괴해서 가상의 5억 명의 친구들을 만든다는 말인데 인생의 딜레마를 표현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 스토리를 보시는 분들 중에 페이스북을 안 해보신 분은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수상내역도 많은 만큼 IT 영화라 복잡할 수도 있는 영화지만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흥미롭게 감상하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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