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 수 없는 비밀, 오직 너를 위해 연주할게

1. 말할 수 없는 비밀 시놉시스

아버지가 계시는 예술 학교로 전한 온 상륜(주걸륜)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피아노에 천부적인 소질을 보입니다. 학교를 둘러보던 중, 신비스러운 피아노 연주가 흘러나오는 백 년도 된 옛 음악실을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서 샤오위(계륜미)를 만납니다. 첫눈에 샤오위에게 반하게 된 상륜은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자연스레 둘 사이에는 애틋한 감정이 싹틉니다. 종종 그녀와 학교에서 마주치며, 점점 좋아하는 마음이 커져가는 상륜은 적극적으로 샤오위에게 표현하지만, 샤오위는 비밀이 많습니다. 학교에서 인기 많은 청의(증개현)는 상륜에게 관심이 많습니다. 청의도 적극적으로 상륜에게 표현하지만 상륜은 샤오위에게 푹 빠진 상태입니다. 여전히 비밀도 많고 학교에 등교하지 않는 날도 많은 샤오위지만 상륜은 점점 그녀에게 더 빠져들게 되고, 서로 같은 마음을 느끼며 데이트도 하게 됩니다. 샤오위에게 음악실에서 만나자고 쪽지를 준 샹륜, 그러나 음악실에는 샤오위가 아닌 청의가 왔습니다. 오랜만에 학교에 등교한 샤오위는 상륜이 같은 반 여학생 청의와 뽀뽀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그의 곁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한동안 나타나지 않은 샤오위에 상륜은 집에도 찾아가 보지만 만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몇 개월 뒤 학교 졸업식 기념 연주를 하던 상륜은 샤오위를 발견하고 뛰어나가게 됩니다. 

 

 

 

2. 말할 수 없는 비밀 리메이크 확정

실제 영화 제작부터 각본, 주인공까지 맡았던 주걸륜은 만능 엔터테이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의 나온 학교는 주걸륜이 실제 졸업했던 담강 중학교에서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피아노 연주부터 여주인공 캐스팅까지 직접 관여했다고 하는데 올해 초 한국에서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리메이크해서 개봉한다는 기사가 떴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제작사는 '내부자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을 제작한 하이브 미디어 코프에서 맡았고 감독은 허진호 감독의 '행복',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등의 각본을 쓰고 개봉 예정인 '내일의 기억'으로 데뷔한 서유민 감독이 맡았습니다. 상륜 역의 남자 배우는 엑소의 디오인 도경수라고 합니다. 평소에는 조용하지만 사랑에는 열정적이고 피아노 실력이 뛰어난 상륜 역에 잘 어울릴 거라 생각됩니다. 여자 주인공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서 추후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된다고 합니다. 어떤 배우가 될지 참 궁금합니다. 하반기 크랭크인 예정인 가운데 원작을 훼손하지 않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3. 나의 총평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보면서 풋풋한 나의 학창 시절도 생각나게 하는 영화입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소년, 소녀들의 풋풋한 사랑, 음악, 시간을 소재로 한 애틋한 영화이고, 우연히 대만영화를 접했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었습니다. 멜로와 판타지가 만나서 더욱 그렇게 만들었다고도 생각됩니다. 단순한 청춘 멜로 음악영화인 줄 알았으니 보면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소재도 독특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집중해서 보기 좋은 영화입니다. 상륜과 선배와의 피아노 배틀 씬은 워낙 유명해서 잘 알고 있었는데 피아노 치는 걸 좋아하는 저를 더욱 빠져들게 만들었답니다. 상륜과 샤오위가 서로의 시대를 넘나들대 연주했던 곡들도 너무 좋았습니다. 영화를 보고 한동안 OST도 자주 들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주인공인 주걸륜이 감독이면서 연기까지 잘하고, 노래도 잘한다니 만능 엔터테이너입니다. 마지막에 결말을 보고 저도 자식을 낳아 키우고 있지만 상륜의 아버지에겐 안타까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샹륜이 샤오위에 집을 찾아가 샤오위에 엄마를 만났을 때 자식을 믿어주지 못한 어미의 슬픔이 느껴진 부분도 저에겐 많이 와닿았습니다. 샤오위로 나온 계륜미도 너무 청초하고 예뻐서 같은 여자지만 감탄하면서 보게 되었습니다. 무려 2007년에 나온 영화이지만 다시 봐도 촌스럽지 않고, 지금 세대와는 좀 다른 때 묻지 않은 두 사람의 모습이 너무 흐뭇합니다. 하이틴 멜로 로맨스를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